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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미국 경제, 5년 뒤엔 괜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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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미국 경제, 5년 뒤엔 괜찮을 것"

입력
2009.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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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지난 6개월 동안 벼랑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발언은 9일 미국 증시 하락을 부를 정도로 심각했다. 그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소비자들의 행태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바뀌고 있다"며 "경제상황 진전이 내가 생각했던 최악의 케이스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앞으로 미국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 지에 따라 경제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실업률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들은 향후 1970년대 말에 나타났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핏은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5년 뒤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해 장기적으로는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특유의 낙관론은 유지했다.

한편 버핏은 지난해 10월 뉴욕타임스(NYT)에 "나는 지금 주식을 사고 있다. 지금은 주식을 살 때"라고 기고한 이후 주가가 더욱 떨어진 것과 관련, "지금도 기고 당시와 같은 입장이지만 다만, 몇개월 후에 쓸 걸 그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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