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가 90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유엔이 전망했다.
유엔은 11일 '2008년 인구예측 보고서 수정판'에서 올해 68억명인 세계 인구가 2012년 초에는 70억명을 넘어서고, 2050년에는 90억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보고서는 이 기간 인구 증가분 23억명의 대부분을 개도국 인구가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56억명인 개도국 인구는 2050년 79억명으로 불어나지만 선진국은 12억3,000만명에서 12억8,000만명으로 소폭 증가하기 때문이다. 개도국에서 순유입되는 인구가 없다면 2050년 선진국의 실제 인구는 11억5,000만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2010~2050년 매년 110만명의 외국인 이주자를 받아들여 앞으로도 이민자를 가장 많이 수용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캐나다(연 21만4,000명), 영국(17만4,000명), 스페인(17만명) 등도 인구 유입이 많을 나라로 꼽혔다. 반면 멕시코(33만4,000명), 중국(30만9,000명), 인도(25만3,000명), 필리핀(17만5,000명) 등은 다른 나라로 가는 순이민자가 많을 나라로 전망됐다.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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