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中企 대출·보증 13조원으로 확대"

수출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ㆍ보증 규모를 13조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1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려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 같은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포괄적 지원확대 방안을 밝혔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액을 당초 계획인 8조5,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면서 "이중 대출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작년 실적의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액수만 늘린 것이 아니라 지원방법도 다양화했다"면서 "특히 대형 조선사에 대한 대출금을 납품중소업체에 집행해 어음결제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거나, 대규모 해외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을 참여시키는 대기업을 우대해주는 방법 등을 통해 단순 자금지원 이상의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