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평면 영화는 가라.'
화면 속 사물을 실제처럼 입체적으로 전달해 주는 3D영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3D영화가 쏟아지고 있으며 3D영화 상영관도 점차 늘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개봉 예정인 3D영화는 10편으로 지난해(3편)보다 3배 이상 많다. 드림웍스의 기대작 '몬스터 vs 에이리언'(4월), '아이스 에이지3'(7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7월), '토이 스토리 3D'(11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12월) 등 개별 작품들의 면면에서도 무게감이 느껴진다.
최근 3D영화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세계영화의 메카 할리우드.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 감독이 의기투합, 2011년 첫 공개할 예정인 '틴틴' 3부작이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3D', '슈렉 4', '카 3D' 등 10여 편의 제작도 추진 중이다.
드림웍스가 앞으로 모든 애니메이션을 3D로 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을 정도로 3D영화는 할리우드의 신주류로 점차 자리잡고 있다.
국내 극장가도 3D영화 시대를 적극 반기고 있다. 각종 영상 매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이 시대에 3D영화가 극장만의 필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D영화 관람료는 여느 영화보다 4,000원 가량 비싼 1만1,000원. 수익성면에서도 극장측에 매력적일수 밖에 없다.
임성규 롯데시네마 홍보팀장은 "불법 다운로드 등과 싸우기 위해선 극장들이 3D영화로 차별화를 시도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2, 3년이 지나면 3D영화가 극장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3D영화 상영관은 CGV의 22곳과 롯데시네마 17곳 등 39곳에 불과하다. CGV 홍보팀의 윤여진씨는 "관객들은 계속 진화한 콘텐츠를 원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3D영화 상영관을 적극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제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