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씨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프랑스어로 번역한 재불번역가 변정원씨와 남편 조르주 지겔메이어씨가 프랑스어진흥협회(APFA)가 수여하는 '레모도르(Les Mots d'Or:황금언어) 2008' 상(역사발견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프랑스어 보급과 확산을 위해 행정부와 공공기관이 할 일을 조정하는 프랑스 총리실 직속의 프랑스어 총괄실과 프랑스어권 국제기구(OIF)가 후원하고, APFA가 주관한다.
역사발견 부문의 첫번째 수상자인 변정원씨 부부는 '태백산맥' 번역작품(La chaine des monts Taebaek)을 통해 프랑스어권에 한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선정됐다고 APFA가 9일 전했다.
변씨 부부가 번역한 '태백산맥' 프랑스어판은 2004년 11월 제1권에 이어 지난해 초 마지막권인 제10권이 출간됐다. 앞서 조정래의 '아리랑'도 2000∼2003년 변씨 부부에 의해 프랑스어로 번역돼 나왔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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