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내에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문회보가 9일 보도했다.
문회보는 왕광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말을 인용, "후진타오 주석이 이미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 방문을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금년 중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전국정치협상위원회(정협) 위원인 저우원중 주미 중국대사는 오바마 정부가 에너지, 기후변화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양국이 이들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저우 대사는 또 미국의 경기침체 여파로 미국에 "중국 위협론'이 부각되면서 무역불균형, 위안화 환율, 지적 재산권,산업정책, 식품안전, 노동기준,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놓다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다음달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학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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