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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1R 2홈런 6타점… 김태균 新4번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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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1R 2홈런 6타점… 김태균 新4번 우뚝

입력
2009.03.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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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포스트 이승엽’이란 수식어는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는 한국의 ‘신(新)’ 4번 타자였다.

지난 7일 일본전에서 홈런을 쳐 콜드게임패의 위안을 삼았던 김태균(27ㆍ한화)이 이번에는 제대로 일본을 울렸다. 김태균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 1, 2위 결정전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활약, 극적인 ‘설욕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김태균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1사 1ㆍ2루에서 일본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를 두들겨 좌익선상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굴렸다. 일본의 3루수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가 몸을 날렸지만 미치지 않았다. 발 빠른 2루 주자 이종욱(두산)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기분 좋은 선취점을 얻은 한국은 짜릿한 승리를 예감했다.

김태균은 이번 대회 이승엽(요미우리)의 불참으로 새로운 4번 타자로 낙점 받았다. 기대대로 하와이 전지훈련 때부터 시원한 타격감을 자랑해온 김태균의 방망이는 도쿄에 와서도 식지 않았다. 지난 2일 세이부와의 연습경기에서 밀어 쳐서 홈런을 때렸고, 7일 일본전에서는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로부터 도쿄돔 좌측 광고판을 때리는 140m 짜리 초대형 홈런을 날려 일본을 경악시켰다.

1라운드 4경기에서 12타수 5안타(2홈런) 6타점으로 ‘군계일학’의 활약. 일본 언론도 세이부전에서 김태균의 홈런을 본 뒤 서서히 경계하기 시작했고, 김태균은 일본 스카우트의 표적까지 됐다. 이날 김태균에게 통한의 결승타를 허용한 이와쿠마도 경기 전 “한국전에서 경계할 타자는 김태균”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도쿄=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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