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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은 죽~ 계속됩니다/ 본죽, 외식업계 첫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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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은 죽~ 계속됩니다/ 본죽, 외식업계 첫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

입력
2009.03.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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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 젖듯 작은 나눔도 번지면 고향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겁니다.”

국내 대표 죽전문점 ‘본죽’으로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 김철호(46) 대표 등 70명의 전 임ㆍ직원이 9일 외식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일보의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을 선언하고, ‘내 고장 사랑카드’에도 가입했다. 웰빙 슬로우푸드 바람을 일으켰던 것처럼 고향사랑 바람도 불게 하겠다는 것.

이 카드는 사용액 중 0.2%가 가입자가 지정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내 고장 사랑기금으로 적립돼 지역 소년ㆍ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데 쓰인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 두왕리 출신인 김 대표는 이날 고향 자랑을 한참 했다. “한산세모시, 주꾸미축제,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 등 특산물과 볼거리가 넘쳐가는 고장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향이 그리워지네요.” 그는 고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각종 죽을 만들 때 사용되는 쌀과 농산물 등을 가급적이면 서천군에서 구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특히 이번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을 계기로 ‘본죽’ ‘본비빔밥’ ‘본국수대청’ 등 1,000여개 전국 가맹점을 상대로 내 고장 사랑카드의 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고객이 내 고장 사랑카드로 죽 등을 구매할 경우 일정 기간 10% 할인 혜택도 제공키로 했다.

본아이에프는 그간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해 왔다. 소외계층 등을 돕기 위해 수익금의 일부를 ‘밥생명공동체’에 기증하고, 동지에는 동지팥죽을 노인들에게 나눠 주는 ‘동지팥죽 무료시식’ 행사 등을 열고 있다.

그는 “지방경제가 너무 어려운데 고향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발벗고 나서야 되는 것 아닙니까”라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내 고향 서천군에도 어떤 형태로든 이익을 환원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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