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외국인 이주여성과 자녀들의 복지 증진에 팔을 걷어 붙였다.
경기도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도는 올해 3억6,500만원을 들여 결혼이주여성 3,000여명의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2008년 2,415명, 2007년 1,000여명의 결혼 이주여성을 상대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결혼 이주여성들을 진단한 결과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면서"특히 이주여성들은 증상이 악화할 때까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 조기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경기도 건강검진에서 질병을 알게 된 외국여성은 전체의 26%인 627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심장질환(62명) 갑상선기능항진증(55명) B형간염(137명) 고지혈증(64명) 비뇨기질환(150명) 등 치료가 시급한 질병에 걸린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도와 협회 측은 이주여성들의 호응이 뜨겁자 올해부터는 검사대상을 3,000명으로 늘리고 검사항목도 기존의간염, 결핵, 심장질환, 갑상선기능, 자궁암 등 13개 항목에 위장조영술과 유방촬영을 추가하기로했다. 검사를 원하는 이주여성은 거주지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031)251-6131
한편 전국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관광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경기관광공사는 20일 첫 체험여행을 실시하기로 하고 신청자를 모집 중이다.
초등학교 재학중인 다문화가정 어린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고 가족(4인 이내), 또는 친구도 동행 가능하다. 신청자는 에버랜드나 서울랜드, 경기도박물관 등 경기도 내 관광지유적지를 1박2일 동안 대학생 도우미들과 함께 돌아본다.
1차 모집인원은 280명이다. 참가비는 없으며 신청은 경기아이 누리홈페이지(www.inoori.or.kr)나 전화(031-250-6963)로 하면 된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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