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스타' 이민진(5단)이 3년 연속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라운드 경기가 9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시작된다.
정관장배는 한중일 3국에서 여자 기사가 5명씩 출전,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 작년 11월 베이징과 올 1월 서울에서 벌어진 1, 2라운드에서 중국의 첫번째 선수 송롱후이(초단)가 6연승, 두 번째 선수 리허(초단)가 2연승을 거두는 초강세를 보여 일본은 출전선수 5명이 이미 모두 탈락했고 한국도 주장 이민진 홀로 남았다.
따라서 한국이 우승을 하려면 이민진 혼자서 리허 왕상윈(초단) 정옌(2단) 탕이(2단) 등 중국 선수 네 명을 모두 물리쳐야 한다. 확률상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한 가지 희망은 이민진이 지난 2년 동안 이 대회서 8연승을 거두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는 것.
이민진은 지난 제4회 때 첫 출전, 1승1패를 거둔 이후 2007년 제5회 때 막판 5연승, 지난해 제6회 때 3연승을 거둬 한국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과연 이민진이 올해 또 한 번 '광저우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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