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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수교 50주년 패션쇼/ "앙드레 김의 태국 옷 판타스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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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수교 50주년 패션쇼/ "앙드레 김의 태국 옷 판타스틱해요"

입력
2009.03.0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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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74)이 이번에는 태국의 수도 방콕을 뜨겁게 달궜다. 앙드레 김은 7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방콕 센터라그랜드&방콕 컨벤션센터에서 한국과 태국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패션쇼를 열어 갈채를 받았다. 양국의 문화 교류와 친선을 위한 이 행사는 주 태국 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태국 왕실이 후원했다.

앙드레 김이 이날 선보인 의상은 불교국가이자 강력한 왕권이 존재하는 태국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봄ㆍ여름용 드레스와 정장 185벌.

특별히 태국 왕실이 제공한 실크로 만든 의상 21벌과, 태국의 민속문화를 상징하는 명화 프린트 드레스 9벌을 무대에 올렸다. 왕실 제공 실크로 만든 21벌과 앙드레 김이 시리킷 태국 왕비를 위해 제작한 드레스 등 22벌의 의상은 왕실에 기증된다.

400여 명의 경호원을 대동한 태국 왕실의 솜 사와리 세자빈을 비롯해, 사시타라 피차이찬나롱 관광스포츠부 차관, 비라 로포차나랏 문화부 차관, 놀린 헤이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 등 유력 인사들과 컨벤션센터를 가득 채운 1,000여명의 관객은 의상이 차례로 소개될 때마다 큰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6개로 구분된 테마별 무대가 새로이 시작될 때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은 솜 사와리 세자빈은 "매우 아름답고 환상적"이라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앙드레 김의 트레이드 마크인, 일곱 벌의 의상을 겹쳐 입은 모델이 옷을 한 벌씩 벗을 때마다 화려한 색감이 드러나는 '일곱 빛깔 동양의 전설'은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별 모델로 나선 배우 이준기와 태국 여배우 메이 피차낫은 쇼에 극적인 느낌을 더해 큰 호응을 얻었다. 타이랏, 더 네이션, 방콕포스트 등 태국의 주요 매체 취재진 100여명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쇼를 전후해 태국 사람들의 사진촬영과 사인 요청이 계속되는 등 한류 스타를 방불케 하는 인기를 자랑한 앙드레 김은 "1966년 첫 해외 패션쇼 참가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가던 중 들렀던 첫 태국 방문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면서 "아시아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지닌 꿈의 장소에서 패션쇼를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방콕=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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