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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성 앵커 3인방, 하와이 지역방송국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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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성 앵커 3인방, 하와이 지역방송국서 맹활약

입력
2009.03.0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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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계 여성 앵커들이 하와이를 확실하게 점령했다. 미 CBS 방송의 계열사인 하와이 지역방송 'KGMB9'에서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선라이즈 온 KGMB9'을 진행하고 있는 그레이스 리(왼쪽) 앵커와 주말 오후 5시 및 10시 뉴스의 리사 쿠보타(오른쪽)에 이어 2월부터 평일 오후 5시, 6시 뉴스 앵커로 합류한 타냐 요아킨(가운데) 앵커는 모두 한인계다.

한인계 여성 앵커들이 KGMB9 뉴스를 주도하고 있고 이들의 활약으로 KGMB9의 시청률은 최근 이 지역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오하이오 포츠머스에서 태어난 그레이스 리는 부모가 모두 한인 동포이고 타냐와 리사는 한인 어머니로부터 지혜롭고 강인한 생활력을 물려받았다.

이들은 미주 한인이민역사가 시작된 하와이에서 한국계 방송인으로서 다민족 사회인 하와이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한국인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뉴스발굴에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레이스는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워싱턴에 갔을 때 "200만 인파가 발산하는 에너지 속에서 새로운 미국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스 진행을 위해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난다"는 그는 현재 시청자들을 위한 참신한 기획을 준비중이다.

다른 방송에 있다가 올 2월 KGMB9으로 옮긴 타냐 요아킨은 어머니 송인영씨와 유럽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랐다. 그레이스와 UCLA 동문으로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LA 소재 TV 방송국에서 일할 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KGMB9에서 2004년부터 일해온 리사는 하와이에서 태어난 토박이다. 아버지는 일본계이고 어머니 최영신씨는 한국ㆍ일본학을 전공한 대학 교수로 마우이 한인회장, 평통위원 등을 지냈다. 리사는 2007년 호놀룰루 마라톤을 완주했을 정도로 '운동광'이다.

미주한국일보=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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