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세부적인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계획을 발표했다.
AP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8일 현재 14만명의 이라크 주둔 미군 중 2개 전투여단에 해당하는 1만2,000명(8.6%)과 영국군 4,000명을 9월까지 철수시킨다는 1단계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이라크 주둔 미군 중 전투 병력을 2010년 8월까지 모두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시절의 16개월 내(2010년 5월) 전투부대 철수 공약에서 3개월 늦춘 것이었다.
전투병력이 철수한 뒤에도 3만5,000∼5만명에 이르는 지원부대는 이라크 내에 남아 이라크군의 훈련과 장비지원, 대테러 임무 등을 수행하며, 이들 병력은 2011년 12월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 한편 9월 영국군 4,000명이 이라크를 떠나면 영국군은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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