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희 '사랑아…'
데뷔 25년을 맞은 이선희의 정규 14집 앨범. 2006년 말 재혼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후 2년의 공백기를 포함해 4년 만의 신보이다. 그가 작사ㆍ작곡한 10곡과 함께 그간의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히트곡 18개의 라이브 버전도 앨범에 담겼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이선희의 새 앨범 주제는 사랑이다. 남자를 사모하는 여인의 마음, 사랑이 시작될 때의 설렘, 그리고 사랑이 떠난 후의 쓸쓸한 고백을 형상화한 곡들이 세련된 현악과 어울린다.
■ 해오른누리 '풍선여행'
'김창완과 꾸러기' 출신의 이호찬이 이끄는 5인조 소프트 록 그룹 해오른누리가 '우산'(1집), '시소'(2집)에 이어 내놓은 정규 3집 앨범이다. 전자음이 배제된 순수한 느낌의 어쿠스틱 연주와 소풍길에 안성맞춤일 것 같은 발랄한 코러스가 적절히 어우러져 봄맞이 기분을 느끼기에 좋다. 여행스케치,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 등의 음악에 익숙한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 엑스 재팬 '엑스 싱글즈ㆍX-Singles'
기타리스트 히데의 죽음 이후 일본 비주얼 록의 전설이 되었던 엑스 재팬. 이들의 첫 내한 공연(21일)을 앞두고 라이센스 발매된 베스트 앨범이다. 대표곡 '엔드리스 레인ㆍEndless Rain'을 비롯해 '세이 애니씽ㆍSay Anything', '사일런트 젤러시ㆍSilent Jealousy' 등 12곡이 담겼다. 이와 함께 1992년 도쿄돔 라이브 실황을 담은 DVD도 라이센스 발매됐다. DVD에선 히데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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