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제대하고 늦깎이 대학생이 된 은식(임창정)의 인생 목표는 오로지 고시 합격이다. 하지만 불철주야 공부를 해도 모자랄 판에 해병대 고참인 성국(최성국)을 만나게 되고 그의 꾐에 빠져 차력 동아리에 가입하고 만다.
거기에 또 하나 그의 꿈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었으니 바로 에어로빅부 은효(하지원). 은식은 은효를 처음 본 순간부터 한 눈에 반해 헤어나올 수가 없다. 이후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시선을 끌어보려 갖은 애를 쓰지만 은효는 눈 하나 깜짝 않는다.
은식이 가까이 다가가고자 할 때마다 오히려 못 말리는 변태로 오인되는 돌발 사건들만 터진다. 답답한 은식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은효는 어느날부터 교내 킹카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한편 그런 은식의 순수한 사랑과 달리 그의 주변의 파릇파릇한 열혈 청춘들은 좌충우돌 사고만 저지르는데…. 감독 윤제균. (2002), 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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