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실업률이 25년만에 최고치인 8.1%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 발표를 인용해 AP통신 등 외신이 6일 보도했다. 1월의 실업률이 7.6%를 나타낸 후 불과 한달 사이에 0.5%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또 2월 한달간 65만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1월중 사라진 일자리의 수는 당초 노동부가 잠정 발표했던 59만8,000명에서 65만5,000명으로 수정됐으며 작년 12월 수치도 57만7,000명에서 68만1,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3개월 연속 6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경우는 1939년 해당 통계의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작년 12월에 68만1,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은 1949년 10월 이후 최대에 해당한다.
이로써 2007년 12월부터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44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최근 4개월 사이에 없어졌다.
CNN머니는 “2월의 실업률과 사라진 일자리 수는 대공황보다 심각한 고용 사정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