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고교생' 서현덕(부천 중원고)이 탁구 국가대표 자격을 거머쥐었다.
서현덕은 6일 태릉선수촌 탁구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4.28∼5.5.일본 요코하마) 대표 최종 선발전 남자부에서 전체 10명 중 5위(6승4패)를 차지했다. 서현덕은 4위까지 주어지는 요코하마행 직행 티켓을 얻지 못했지만 대한탁구협회 추천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 탁구에서 고교생 국가대표는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때 대표로 뽑혔던 이진권(삼성생명ㆍ당시 중원고) 이후 4년 만이다. 왼손 셰이크핸드인 서현덕은 이번 선발전에서 국내 실업랭킹 1위 오상은(KT&G)을 4-2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고교 시절 대표로 발탁됐던 유남규 남자 대표팀 감독과 유승민(삼성생명)을 잇는 한국 남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고 있다. 유 감독과 유승민은 88년 서울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땄다.
서현덕 외에 김정훈 오상은(이상 KT&G), 이진권 주세혁(이상 삼성생명)이 4위까지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손에 넣었다. 여자부에서는 이은희(단양군청)가 8승2패로 1위를 차지했고, 박미영(삼성생명)과 당예서 석하정(이상 대한항공) 박영숙(한국마사회)이 대표로 뽑혔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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