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포지션이 취약한 부천 신세계에게 '바스켓 퀸' 정선민은 너무도 높은 벽이었다. 정선민이 가공할 만한 위력을 뽐내며 소속팀 안산 신한은행에 4강 플레이오프 첫 승을 선사했다.
정선민은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31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96-86 완승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19연승을 포함해 연승행진을 20경기로 늘렸고, 신세계와의 맞대결에서도 올시즌 9전 전승을 거뒀다.
승부는 2쿼터에 일찌감치 갈렸다. 신한은행은 31-31로 팽팽하던 2쿼터 종료 4분31초께부터 연속 6점을 몰아넣으며 전반을 46-37, 9점차 리드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 82-75까지 쫓겼지만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최윤아의 3점슛, 정선민의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자유투가 연달아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선민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함께 하은주도 더블더블(25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두 팀은 8일 오후 5시 신세계 홈인 부천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갖는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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