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사건' 이후 여대생의 절반 가량이 귀가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구직전문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88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대생 561명 중 절반 가량인 260명(46.3%)이 '강호순 사건' 이후 일상 생활에서 달라진 점으로 "귀가시간이 빨라졌다"고 응답했다.
여대생들은 또 41.5%가 "혼자 택시를 타는 데 거부감이 심해졌다"고 응답했고,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면 피하게 된다"는 여대생도 39.4%나 됐다. 이외에도 여대생의 19.3%는 "호신술 등에 관심이 많아졌다", 15.7%는 "짧은 치마, 구두 등 옷차림에 주의하게 됐다"고 각각 답했다.
남녀 전체의 93.8%인 834명은 "사건 이후 밤길에 무언가를 마주쳤을 때 무섭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는 답도 61.8%나 차지했다.
가장 시급한 강력범죄 대책으로는 '처벌 강화'를 꼽은 응답자가 38.8%로 가장 많았고, '정부 및 경찰 당국의 치안 강화'라는 응답이 27.7%로 뒤를 이었다.
장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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