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안에서 폭행을 당해 입원 중인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전 의원이 입원해 있는 순천향대병원은 6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전 의원이 뇌진탕 및 왼쪽 눈의 마비성 상사시(上斜視) 등 증상으로 8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비성 상사시는 근육 마비로 인해 한 쪽 안구가 다른 쪽보다 위로 올라가는 증상으로, 시선이 똑바로 목표를 향하기 어렵고 사물이 둘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한편 전 의원 폭행사건을 수사중인 영등포경찰서는 용의자로 지목한 부산 민가협 회원 배모(34ㆍ여)씨를 5일 소환해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고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없었다는 배씨 주장을 반박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돌려보냈다"면서 "검거 과정 중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10일 재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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