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스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7일 중국에 이은 일본 방문을 마치고 한국을 방문,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등 우리 정부의 외교라인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위협 등 잇단 도발적 언동, 북핵 6자회담 진전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보스워스 대표가 만날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유 장관을 비롯 이상희 국방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워스 대표는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6일 "보스워스 대사와의 회동은 주로 북한 미사일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한 대책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을 때 대응방안을 동시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워스 대표는 10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전격 방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비핵화 진전에 도움이 된다면 양자 차원의 회동도 긍정적"이라며 "아직까지는 보스워스 대표의 방북 추진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워스 대표는 7일 서울에서 6자회담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과도 만날 예정이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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