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식' 떡볶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떡볶이 연구소'가 문을 연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11일 경기 용인시 보정동에 부설 '떡볶이연구소'를 연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떡볶이의 세계화'를 위해 떡볶이 소스와 메뉴 및 신제품을 연구개발하고,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목표로 운영된다. 특히 떡볶이를 수출 상품화함으로써 외화도 벌어들이고, 국내적으론 쌀 소비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회측은 "이번 연구 활동으로 국내 떡볶이 시장이 현재 9,000억원 수준에서 2013년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90만 달러에 그쳤던 수출량도 2013년엔 1,7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간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연구소는 농학박사와 전문식품연구원 등 5명으로 구성되며 3년 내 16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상효 초대 연구소장은 "연구활동을 통해 200여개 떡 관련 업체들에게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이전과 지도에 중점을 두겠다"며 "국민들이 꾸준히 사랑해 온 떡볶이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28~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산물유통센터에서 '2009 서울떡볶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떡볶이 홍보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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