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5일 북한이 동해상 북한 영공 주변에서 남한 민항기에 대한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그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6일 예정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간의 장성급 회담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기선잡기 차원으로 보인다"며 "동해상은 물론 접적지역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강화된 군사대비태세도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유엔사와 북한군은 6년 6개월 만에 장성급 회담을 열었으며, 당시 북한은 키 리졸브 연습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5일 대령급 접촉에 이어 6일 다시 만나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한다.
다른 소식통은 "이번 북한의 성명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작업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언제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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