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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W' 최악의 자연 재해 덮친 현장 생생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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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W' 최악의 자연 재해 덮친 현장 생생 취재

입력
2009.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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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산불, 홍수, 가뭄이 동시에 한 곳을 덮쳤다. 호주의 이야기다. 6일 밤 10시50분 MBC 'W'는 이 모든 재앙과 싸우고 있는 호주 대륙의 모습을 생생하게 취재했다.

2월 초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바람을 타고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 전역을 휘감았다. 산불은 섭씨 45도를 넘나들며 폭염 속에서 400여 차례나 번졌다. "마치 홀로코스트 같았다.

지금도 괴물처럼 불길이 다시 돌아와 모든 것을 끝내버릴 것 같다." 겨우 목숨만 건진 주민들은 당시 상황이 전쟁보다도 참혹했다고 말한다. 사망자만 210명, 실종자 80여명에 달한다.

빅토리아주가 참혹한 산불의 재앙을 맞고 있을 때 북부 뉴사우스웨일주는 홍수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도로 곳곳이 처참하게 끊어지고 집들은 완전히 물에 잠겼다. 강 북쪽의 마을에는 500여명의 주민이 고립되어 있었다. 지금도 짙은 물안개에 가려진 마을에는 힘없이 쓰러진 나무들이 널려있다.

제작진은 9년 넘게 지속된 호주의 가뭄의 현장도 찾아간다. 드넓은 초지에서 소와 양떼를 방목하던 농가들은 가뭄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거나 가축의 수를 반 이상 줄여야 했다.

농가에서는 물 부족으로 염분이 섞인 물까지 끌어 써야 하는 상황이다. 염분이 섞인 물을 먹고는 풀도 제대로 자라지 않고 소의 우유생산량도 절반으로 줄었지만 이조차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최악의 자연재해가 덮친 것이다.

프로그램은 또 '쿵푸 영어'를 개발해 중국인들을 사로잡은 29세 청년 용창씨를 만난다. 쿵푸의 고난도 동작을 취한 상태에서 정해진 분량의 영어 단어를 외울 때까지 동작을 풀지 않는, 쿵푸와 영어를 결합시킨 훈련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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