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스폰서는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선종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신임 회장이 불황 타개책으로 투어의 질적 향상과 사랑 받는 협회 운영을 꼽았다.
지난 달 24일 KLPGA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선종구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KLPGA 2009 정기총회에서 제10대 회장에 취임했다.
하이마트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 선 회장은 "경제불황 여파로 대회 수가 줄었지만 중요한 것은 숫자 보다는 대회의 질이다"면서 "기업에게 스폰서십을 요청하기 전에 선수들의 역량을 높이고 합리적으로 협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이면 경제가 어려워도 스폰서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협회가 잘해온 부분은 계승 발전 시키고 회원들이 무엇을 절실하게 원하는지 우선순위를 파악해서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망주들이 앞 다투어 외국무대로 진출하면서 국내 투어가 위축된다는 현상에 대해서는 "이로 인해 국내 투어가 일시적인 위축이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한국여자골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정회원 입회 후 2년간 해외진출 금지 규정도 장기적으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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