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안개인지 공해물질 가득한 스모그인지, 아침저녁으로 맑은 날을 찾기 힘든 데다 봄철 불청객 황사가 짙어진다는 예보도 잇따르고 있다. 날씨따라 쌓이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막으려면 음이온 응용 제품에 눈길을 줄 만 하다.
음이온은 각종 대기오염이나 자외선 및 스트레스 등으로 과잉 발생한 활성산소의 독성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알려진 물질. 실내공기를 정화하고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노트북PC부터 비데, 드라이기, 스탠드, 심지어 분필에 까지 음이온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교원L&C는 이온 살균 기능이 첨가된 '이오넷' 비데에 음이온 기능을 첨가했다. 비대 내부에 장착된 음이온 발생장치를 통해 사용할 때마다 음이온이 방사돼 주변 공기를 정화시키고 유해균을 중화시키며 탈취 효과도 있다. 지난해 1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세균에 대한 살균 시험을 통해 대장균에서 약 98.8%의 살균력을,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해 약 92.1%의 살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MSI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노트북PC(모델명 PR620)를 출시했다. 지난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2008'에서 첫 선을 보인 제품으로 노트북에 음이온 발생기를 탑재, 작업을 하면서 산 속을 산책할 때와 같은 농도의 음이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덕연구개발 특구 내 음이온 전문 벤처기업인 블루앤은 자체 기술 개발한 음이온 발생기를 적용해 오존과 질소산화물(NOx) 등 인체 유해물질은 나오지 않는 대신 풍부한 음이온이 방출되는 '음이온 LED 스탠드'를 출시했다. 자연빛과 흡사해 시력 보호 효과가 우수하고 청정음이온으로 주변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집중력이 좋아져 학습 능률이 향상될 수 있다.
지온은 수업 중에 발생하는 분필가루 날림 현상과 반복 사용으로 인한 칠판 품질저하를 막을 수 있는 음이온이 첨가된 친환경 칠판과 분필을 출시했다. 친환경 분필은 재질이 티타늄으로 되어있어 기존 분필에 비해 10배 이상 강도가 향상되고 음이온을 발생시킬 뿐 아니라 가루날림이 없어 인체에 무해한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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