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해 온 ‘지방공항 선진화 방안’에 따라 청주공항의 운영권이 민간에 매각된다.
국토해양부는 5일 한국공항공사에서 독점 운영하던 14개 지방공항 중 민간에 운영권을 맡길 대상으로 청주국제공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그 동안 민간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고 공익성 침해 가능성이 낮은 공항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청주공항은 현재 적자를 내고 있지만, 항공 수요가 늘어 성장 가능성이 크고, 과도한 인건비 때문에 비효율성이 커서 민간 운영을 통한 효율성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해양부는 “청주공항은 항공 교통 의존도가 낮아 공항이 갖는 공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은 우수해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매각 추진 전략과 공공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7월 말까지 전문 컨설팅을 마치고, 매각 공고와 우선협상자 선정 등을 거쳐 내년 초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청주공항의 운영권은 매각돼도 공항 시설은 국가 소유로 남는다.
김상철 기자 sc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