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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스타군단 일본, 중국 이기고 허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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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스타군단 일본, 중국 이기고 허점 노출

입력
2009.03.0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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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2연패에 도전하는 '사무라이 재팬'의 위용이 드러났다. 다르빗슈 유(니혼햄)와 와쿠이 히데키(세이부)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후지카와 큐지(한신)가 완벽하게 이어 던진 마운드와 달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이끄는 타선은 생각보다 허점이 많았다.

일본은 톱타자 이치로를 시작으로 2~4번에는 '호타준족'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이나바 아츠노리(니혼햄)를 차례로 배치했고, 5번에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홈런왕(46개)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 6번에 홈런 3위(36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를 넣었다.

메이저리그 3인방인 후쿠도메 고스케(시카고 컵스) 조지마 겐지(시애틀), 이와무리 아키노리(탬파베이)가 하위타순으로 처질 만큼 무시무시한 이름들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최약체 중국을 상대로 5안타로 4점을 얻는 데 그쳤다. 그나마 무라타의 투런홈런이 아니었다면 승리조차 장담할 수 없었다. 이치로는 5차례 타석에 들어서 내야플라이 1개와 내야땅볼 4개로 물러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일본 타자들은 성급한 공격으로 번번이 맥을 끊었고, 중국 투수들의 변화구에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이효봉 Xports 해설위원은 "한국 투수들이 자기 실력을 발휘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으 4-0으로 이기고 첫 승을 올린 일본은 한국-대만전 스자와 7일 2차전을 갖는다.

도쿄=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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