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일선 지자체에 조례개정을 통해 각급 학교의 상수도 요금을 깎아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16곳이 각급 학교에 부과하는 수도요금을 가정용보다 비싼 일반용이나 업무용으로 분류하고 누진요율까지 적용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도요금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커져 최근 김진춘 교육감의 특별지시로 일선 지자체에 '학교 수도급수 조례'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31개 시ㆍ군의 2,000여개 학교가 납부하는 상수도요금은 연간 175억원으로 학교 운영 예산의 10%에 달한다.
최근 들어서는 학교 급식 확대로 상수도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수도요금으로 인한 학교 재정 압박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5개 지자체에서는 수도요금 누진율을 낮추는 등의 조례 개정을 통해 학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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