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올해 추경예산을 예년보다 4개월 정도 앞당겨 편성하는가 하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추경 예산으로 2조3,427억원을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추경 예산을 포함한 서울시의 올해 총예산은 23조4,13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전체 추경 예산의 57%인 1조3,452억원을 투입, 도시철도 9호선과 우이~신설 경전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물재생센터 정수처리시설 등을 조기에 완공키로 했다.
▦도시철도 건설 및 시설 보강에 2,208억원 ▦도로건설 및 시설물 개선 2,618억원 ▦교통개선 447억원 ▦상하수 시설 현대화 950억원 ▦도심 재창조에 322억원 ▦한강르네상스에 955억원▦남산르네상스에 265억원 등이 각각 배정됐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해 1,516억원을 들여 행정인턴과 행정서포터즈 등 청년 일자리 4,200개와 중ㆍ장년층 및 노인, 노숙인 일자리 2만8,500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는 수출보험료, 디자인센터 조성비 명목 등으로 161억원이 지원된다.
복지사업비로는 1,168억원이 책정돼 ▦저소득층 지원 52억원 ▦서울형 어린이집 사업 261억원▦장애인 행복사업 111억원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242억원 ▦꿈나무 사업 89억원 ▦어르신 프로젝트 117억원 ▦ 서민생활 지원에 296억원이 각각 할당됐다.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된다.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26억원이 확보됐다.
시는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전시회 참가 등 5개 분야의 지원사업을 통해 1억 달러의 수출계약(5억 달러 수출상담)을 성사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서울시 유연식 국제협력담당관은 "중소기업 150곳을 선정해 해외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하고 중국, 브라질, 인도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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