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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한달만에 '사자'… 생큐! 주식 677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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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한달만에 '사자'… 생큐! 주식 677억원 순매수

입력
2009.03.0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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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거의 한달(18거래일) 만에 주식을 사들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모처럼 '사자'에 나서, 677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개장 초부터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장 중 한때 순매수 규모가 1,300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0일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7거래일 연속 '팔자' 공세를 퍼부었다. 순매도 규모는 무려 2조7,332억원. 올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누적 순매도로 돌아선 상태다.

이날 주로 사들인 주식은 전기전자(1,170억원) 운수장비(242억원) 전기가스(92억원) 통신(69억원) 의료정밀(81억원) 유통(66억원) 등이다. 반면 건설(-452억원) 은행(-130억원) 운수창고(-102억원) 철강금속(-58억원) 등은 팔았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나흘째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지수 선물시장에서 3,846계약을 순매수했다.

관심은 외국인의 추세 전환 여부. 그러나 전문가들은 환율과 글로벌 금융 불안 탓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의미를 두기보다 그간 무차별 순매도에 따른 숨 고르기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이 지금껏 선물시장에서 쌓아온 매도 물량이 4만계약이 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선물 매수세(현재까지 6,000계약 정도)는 계속되겠지만 차익실현 의지가 강해 현물 시장(유가증권시장)에서도 매수 흐름이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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