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 정도를 평가해 매긴 세계 '친환경 부자 명단'에 한국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허용도 태웅 대표가 포함됐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환경 분야에서 두드러진 투자 실적을 보인 100명 가운데 윤석금 회장이 69위, 허용도 대표가 90위에 올랐다고 1일 보도했다.
윤 회장이 이끄는 웅진에너지는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잉곳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윤 회장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의 생산에 주력하면서 절전, 폐수 재사용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풍력발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태웅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 덴마크의 베스타스, 독일의 에너콘 등 유수의 풍력발전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부자 1위는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인 빌 게이츠는 2위에 올랐다. 워렌 버핏은 풍력발전과 전기 자동차 등의 분야에 투자해 왔으며 게이츠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기름 등 대체에너지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선데이타임스는 최근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열ㆍ태양열 에너지, 전기 자동차 등에 대한 기존 기업들의 투자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100위 안에 든 기업은 미국 국적 35개사, 중국 국적 17개사, 영국 국적 10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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