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한 법무부장관이 새로 개국한 소년원 라디오 방송의 일일 디스크자키(DJ)로 나섰다.
법무부는 4일 경기 의왕시 서울소년원에서 김 장관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인 '푸르미 방송국' 개국식을 갖고 이날 오후 4시부터 전국 소년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라디오 방송을 송출했다.
푸르미 방송국은 소년원생들의 사연과 신청곡, 가족들의 편지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해 오전과 오후 각각 20분씩 전국 소년원의 면회장과 생활관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소년보호 선진화 전략인 '2009 소년원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라디오 방송국을 만들었다"며 "여가를 이용해 소년원 학생들에게 문화와 감성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첫 방송에 일일 진행자로 출연, 도종환 시인의 시 '폐허 이후'를 낭송했고, 캐나다 가수 앤 머레이(Ann Murray)의 'You needed me'를 들려줬다.
김 장관은 이 곡을 소개하며 "노래말처럼, 학생들이 힘겨워서 절망에 빠졌을 때 푸르미 방송이 손을 내밀어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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