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생도 89명이 4일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식을 치르고 간호장교로 임관했다. 육군 80명, 해군 4명, 공군 5명으로, 지난 1월 실시한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김지혜 소위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최주영 소위가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 소위는 "간호장교는 국군 장병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전문 간호지식과 장교로서의 기본자세를 바탕으로 국군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혜로운 간호장교가 되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최주영 소위를 포함해 손정화 소위, 정정희 소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최 소위의 아버지는 배제대 학군단 행정보급관인 최재석 원사이며, 손 소위의 아버지 손삼영 원사는 공군 305 방공관제대대에서 시설반장으로 근무 중이다. 정 소위의 아버지 정형준 원사는 육군 23사단 57연대 2대대 주임원사다.
공군 간호장교로 임관한 김미림 소위는 남동생 태용씨가 공군사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어서 남매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혜진 소위는 언니 이미경 중사가 해군작전사령부에서 복무 중인 자매 군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축하 전문을 보내 "4년 간 고된 학사일정과 훈련과정을 이겨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지난해 성실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고 선효선 소령의 봉사정신과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우리 국군의 건강을 책임지는 막중한 사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군 전문 의료 교육기관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3,516명의 간호장교를 배출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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