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지역내 근대 건축물 밀집지역을 '근대역사 문화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문화지구 지정 대상지역은 관동과 중앙동, 해안동 일대 7만3,300㎡이다. 이 곳에는 인천시지정문화재인 옛 일본 제1은행지점(제7호)을 비롯한 인천우체국 건축물(제8호), 옛 일본58은행 인천지점(19호) 등 시지정문화재인 근대 건축물 15점이 자리하고 있다.
현행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자치단체장이 문화지구로 지정하면 대상지구내에서는 단란 및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사행행위 등의 영업이 제한된다. 또 해당지자체는 문화지구 내 상인과 거주민에게 조세 및 부담금 감면, 융자지원 등을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건축물의 철거를 막고, 근대 건축 문화유산을 육성하기 위해 문화지구 지정이 필요하다"며 "이른시일내 문화지구 내 주민과·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문화지구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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