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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 개막…'친환경-소형차' 불황 몰아낼 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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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 개막…'친환경-소형차' 불황 몰아낼 빛은?

입력
2009.03.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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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가 3일(현지시간)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79회째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글로벌 메이커들이 최근 경기 침체와 유가 상승을 감안해 연비가 향상된 친환경차와 소형차를 대거 출품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078㎡의 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와 친환경차, 양산차 등 총 20대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날 콘셉트카 익쏘닉(ix-onic)과 유럽 전략형 소형차 i20의 파생모델인 i20 3도어를 최초로 공개했다. 익쏘닉은 소형 크로스오버차량으로 175마력의 1.6ℓ GDi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정차시 엔진가동을 일시 중지하는 ISG기능 및 더블클러치 방식의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연비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49g/km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i20의 전후면 디자인을 이어받은 i20 3도어는 휠베이스가 i20와 동일한 2,525㎜로 실내공간이 넓지만, 차체의 무게는 i20보다 10㎏ 적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ISG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차 i30 블루를 함께 선보였다.

기아차는 999㎡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소형 다목적용 차량(MPV)콘셉트카인 기아 넘버쓰리(Kia No 3)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기아차는 또 친환경차 씨드 하이브리드와 함께 씨드, 씨드 스포티왜건, 프로씨드, 씨드 ISG 등 씨드 시리즈 및 모닝(판매명 피칸토), 프라이드(리오), 로체(마젠티스), 쏘울, 스포티지, 쏘렌토, 카렌스, 카니발 등 양산차와 카파 CNG Bi 퓨얼 엔진도 함께 선보였다.

GM대우는 차세대 글로벌 경차인 시보레 스파크를 처음 공개했다. 스파크는 전장이 3,640㎜, 전후륜 사이의 거리가 2,375㎜로 실내공간이 넓어졌고 차량 외부와 동일한 색상을 실내에 적용해 디자인의 통일감이 높다. 올해 하반기 마티즈 후속 모델로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다.

글로벌 메이커들도 이번 모터쇼에 다양한 신차와 함께 미래형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였다.

아우디는 A4 올로드 콰트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온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모델로 4륜구동 콰트로시스템을 비롯, 고효율 엔진, 첨단 S-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됐다. 아우디는 A4 올로드 콰트로 외에도 Q5, Q7, A3, S3, A4 아반트, A5, S5 카브리올레, A6, RS6, S8, R8 등의 모델을 출품했다.

BMW는 뉴116d와 뉴 116i, 330d등 친환경 모델과 첫 롱 휠베이스 디젤인 뉴 730Ld 및 승차감을 강조한 BMW 콘셉트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혼다는 신형 하이브리드카 뉴 인사이트를 이달 말 유럽 출시에 앞서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다. 뉴 인사이트는 1,300㏄ i-VTEC엔진과 초경량 전기 모터가 결합된 IMA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경제적인 운전 습관을 유도하는 에코어시스트시스템이 기본 장착됐다. 혼다는 또 CR-Z 하이브리드 스포츠 콘셉트카와 수소연료전지차 FCX-클래리티를 함께 전시했다.

GM은 2010년형 캐딜락 SRX, CTS 스포트 왜건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SUV 에스컬레이드 하이브리드를 전시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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