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고 같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산차에선 현대차 쏘나타와 아반떼가, 수입차에선 혼다의 어코드와 CR-V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반떼와 쏘나타는 올해 들어 2월까지 각각 1만5,006대, 1만4,306대가 팔려 판매 수위 자리를 놓고 불과 700대 차이로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월에는 쏘나타가 6,613대가 팔려 아반떼(6,517대)를 제치고 연초부터 우위를 점했다.
2월에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아반떼가 8,489대가 팔려 쏘나타를 제치고 지난달 판매 1위에 오르면서 누적 판매량에서도 쏘나타를 700대 차이로 앞질렀다. 아반떼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를 합친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총 37만7,220대가 판매돼 국산 모델 중 최다 판매고를 올린 차종이다.
아반떼가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은 2007년 6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가 당시 7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한 것은 신차 효과가 크지만 지난달에 수위를 차지한 것은 고유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차에선 혼다의 중형세단 어코드와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CR-V가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고 경쟁이 한창이다. 올 1월 어코드 3.5는 총 280대가 판매돼 1위를 달성했다. 이 차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4,948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2위는 지난해 총 3,113대가 판매돼 3위를 기록했던 CR-V에 돌아간 것이다. 판매대수는 217대.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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