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50위에 이름을 다시 올렸다.
삼성전자는 2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가장 존경 받는 2009년 글로벌 50대 기업' 리스트에서 50위에 올랐다. 2007년 발표한 이 리스트에서 34위를 마크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엔 50위권에서 탈락했지만, 올해엔 다시 명함을 올렸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전자 부문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9위로 선정, 지난해 6위보다 3단계 떨어졌지만 브랜드 신뢰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순위에서 50대 기업으로 뽑혔다.
포천이 선정한 '가장 존경 받는 글로벌 기업' 종합 순위 1위에는 미국 애플사가 차지했다. 애플은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의 건강 문제로 계속 논란을 빚고 있음에도 불구, 소비자들의 브랜드 신뢰도 등이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2위를 차지했으며 도요타(3위)와 구글(4위), 존슨 앤드 존슨(5위), 프록터앤드 갬블(6위), 페덱스와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공동 7위), 제너럴 일렉트릭(9위), 마이크로 소프트(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대학생들의 취업 선호도에서 6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대학생지식포털캠퍼스콘이 남ㆍ녀 대학생 1,502명을 대상으로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의 고용 브랜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는 20.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7.9%)와 SK텔레콤(5.2%), 대한항공(4.9%), 국민은행(4.1%) 등이 뒤를 따랐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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