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빼어난 실력에 준수한 외모를 지니고 있는 선수가 스포츠스타가 될 확률이 높다. 또 외모를 떠나서 그 분야에서 재능이 특출하다면 역시 스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뛰어난 기량만으론 결코 상쇄할 수 없는 해외축구계 '추남'들이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더선> 은 3일(한국시간) '해외축구의 추남 10인(Top 10 ugly footballer)'을 선정했다. 더선>
'슈렉'으로 알려진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예상 외로 '못난이 10인방'에서 제외된 가운데 호나우지뉴(AC밀란)와 디르크 카윗(리버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이안 도위가 그중 가장 못생긴 추남으로 꼽혔다. <더선> 은 그를 '못난이 10인방'에 꼽힌 선수들의 외모 콤플렉스를 모두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게으른 눈과 큰 귀와 대머리, 끈적끈적한 입 등이 그를 못난이로 만드는 요소들이다. 더선>
네덜란드의 공격수 카윗은 나무늘보 같은 게으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어 1980년대 영화 속에서 나오는 초인과 닮은꼴이라고 평했다. '외계인' 호나우지뉴는 누구나 인정하는 축구계의 추남이다. 하지만 독특한 외모와 빅 스마일이 호나우지뉴를 더 부각시켜 새로운 '아이콘'이 됐다고 설명했다.
루크 채드윅(밀턴)은 못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맨유 시절 데이비드 베컴(AC밀란), 라이언 긱스(맨유) 등과 함께 여성팬의 인기를 다투는 불가사의한 사건을 일으킨 인물이다. '늑대'라고 불린 불가리아의 미드필더 트리폰 이바노프도 어김 없이 포함됐다.
역대 월드컵 추남 베스트에 항상 손꼽히는 이바노프는 덥수룩한 수염과 지저분한 머리로 그라운드를 누빈 대표적인 선수다. 이외에도 미드필더 데이비드 홉킨(스코틀랜드)과 골키퍼 스티브 오그리조비치(잉글랜드) 등도 치욕스러운 추남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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