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세워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가 무장애ㆍ친환경 건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착공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건물에 장애인과 여성,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태양열과 지열 등 친환경 설비를 갖출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 완성된 설계안을 근거로 국토해양부 등에서 이 건물에 대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1등급 예비인증'과 '친환경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2011년 말 건물이 완공되면 두 분야에서 '본 인증'도 획득될 전망이다.
설계안에 따르면 이 건물에는 장애인 등을 위해 점자유도블록 대신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깔린 폭 3m 규모의 이동통로(조감도)가 별도로 설치되고, 주 출입구에는 '장애인 자원봉사센터'가 마련된다.
또 건물과 인근의 공원에 태양광발전 설비와 함께 지열 설비, 옥상 조경, 빗물활용시설 등이 배치된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곡선형의 입체적인 건축물로 설계해 서울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세계적인 디자인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건립을 추진해 온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는 6만2,957㎡의 부지에 지하3층 지상4층 전체면적 8만3,024㎡ 규모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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