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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생명들을 누가·왜…초등생 남매 집 거실서 목졸려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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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생명들을 누가·왜…초등생 남매 집 거실서 목졸려 숨진 채 발견

입력
2009.03.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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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남매가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10분께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다세대 주택 1층 집에서 초등학생 김모(11)군과 여동생(9)이 거실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부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을 데리러 가려고 오후 7시50분께 집을 나섰다가 돌아와 보니 아이들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김군 남매는 거실에 엎드린 채 누워있었으며 남매 모두 목을 졸린 듯한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출입문이 열려 있는데다 안방 가구 서랍 일부가 열린 채 옷가지가 흐트러져 있는 것으로 미뤄 단순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주변 우범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위장된 강도사건일수도 있다고 보고 이웃을 상대로 목격자를 찾는 한편 인근 기지국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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