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 2호 개량형을 일본 쪽으로 발사하면 일본은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이용해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실제 요격이 이뤄지면 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이 된다. 산케이신문은 그러나 요격을 위해서는 중대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므로 총리실과 관련 부처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28일 "이번 일(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과 관련한 동향이 아니라 이전부터 검토한 일"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날 각료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와 관계없이 MD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쿄=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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