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의 갑작스런 예산 지원 중단으로 연기된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3월 12일 오후7시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열린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사무국은 2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부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며 예정됐던 시상식(26일) 1주일 전에 지원금 3,000만원을 철회한다고 통보, 시상식의 규모를 줄이고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이미 지난해 12월 실무자와 지원금과 관련해 매듭을 지었는데 정당한 이유 없이 문화부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을 했다"고 말했다.
선정위원인 음악평론가 박은석씨는 "정부가 '한국의 그래미상'을 만들기 위해 한국대중음악상의 지원금을 끊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향후 시상식부터는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후원회를 만드는 등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원 방식을 고치려 한 것이지 이념 문제 때문에 한국대중음악상에 지원금을 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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