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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업으로 늘리자] 프랜차이즈 회사의 성공 노하우 (6) 카페띠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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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업으로 늘리자] 프랜차이즈 회사의 성공 노하우 (6) 카페띠아모

입력
2009.03.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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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전문점은 깨끗하고 노동 강도가 낮으며 상대적으로 매장 관리에 대한 부담도 적어 초보 창업자나 여성, 주부 창업자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배스킨라빈스, 하겐다즈 등 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점령해 창업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스크림 전문점 시장에서 토종의 힘을 내세워 해외 브랜드와 당당히 맞서는 국내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 '카페띠아모'(www.ti-amo.co.kr)가 바로 그 곳. 카페띠아모는 정통 이탈리아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입해 온 젤라또 아이스크림 원료 등을 사용해 '홈메이드 방식'으로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특징. 인공색소나 방부제 등 화학첨가물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모든 아이스크림에는 만든 날짜와 시간을 적어 제조일자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겨울철 매출 감소를 극복해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커피,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추가하고 테이크아웃 판매를 주로 하던 매장에 휴식 공간을 마련한 카페 개념을 도입한 것. 이러한 차별화를 통해 사업 시작 4년 만에 전국 213개 가맹점을 개설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 공개서에 따르면 카페띠아모 창업비용은 점포 위치와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점포비를 제외하고 대략 1억원~1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 가맹점 평균 매출 규모는 3,000만~5,000만원이며 순이익률은 32% 선이다. 창업자 분포를 살펴보면 30~40대 주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해 여성 특히 주부 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강서구 등촌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금숙(43)씨는 "별다른 장사 경험이 없고 특별한 조리 기술이 없는 사람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며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젤라또가 웰빙 아이스크림으로 인식되면서 10~20대는 물론 엄마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회사의 성장 전략도 돋보인다. 카페띠아모는 해외 브랜드와의 정면승부를 위해 아이스크림케이크, 무스케이크, 수제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와 티(Tea) 메뉴를 추가한 본격적인 '멀티 디저트 카페'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성동(41) 사장은 "향후 3년 내 5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젤라또의 본고장 이탈리아는 물론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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