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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정준양號'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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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정준양號' 공식 출범

입력
2009.03.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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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세븐(7대) 회장에 운이 좋아서 된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일을 처리하겠다."

포스코가 27일 정준양 회장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에서 주주총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일성으로 "앞으로 당면한 위기극복에 주력하면서 지역사회, 원료 공급자, 제품 수요자 중심의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경영 ▦새로운 기획 모색과 가치 창출을 위한 창조 경영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와 윤리 경영을 합한 환경 경영 등을 3대 경영전략을 제시하고, 창립 50주년인 2018년 매출 100조원의 글로벌 `톱3'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에 대해 "포스코 임직원의 임금 반납ㆍ동결을 외주사에도 확대해 올 상ㆍ하반기에 1,600명의 인턴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불황과 관련해서는 "향후 2~3년간 경기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감산규모가 30%가량에 이를 수 있다"며 장기 불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포스코는 이날 이동희 부사장과 최종태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 사장(재무투자부문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 입사, 자금총괄팀장과 자금관리실장 등을 거친 재무통이다. 최 사장(경영지원부문장)은 중앙대 문헌정보학과를 나와 포스코 경영기획실장, 인재개발원장 등으로 일해왔다.

한편 서윤석 사외이사 퇴임으로 공석이 된 이사회 의장에는 손욱(농심 회장) 사외이사가 선임됐으며, 포스코 회장직을 놓고 정 회장과 경합했던 윤석만 사장은 포스코건설 회장에 내정됐고 사장에는 정동화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사장 오창관 권영태 김진일 ▦전무 조뇌하 윤용원 박기홍 주웅용 장인환 ▦상무 김응규 박귀찬 박성호 신영권 오인환 연규성 이경목 전우식 ▦상무급 연구위원 강기봉 ▦상무급 펠로우(Fellow) 김명균 정철규 이종열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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