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일본 전자회사 소니도 최고경영자를 전격 교체했다. 일본 제조업의 양대 상징인 도요타와 소니가 잇따라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것은 실물경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소니는 27일 도쿄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바치 료지(中鉢良治) 사장이 물러나고 하워드 스트링거(67ㆍ사진) 회장이 사장직을 겸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액정TV 등 주력 전자제품의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실적이 급격히 나빠짐에 따라 인적 쇄신을 통해 경영 재건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소니의 사장 교체를 경영 악화에 대한 문책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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