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임원들의 임금을 줄여 협력업체의 일자리를 만든다.
SK그룹은 26일 청년 실업 해소 및 상생 협력을 위해 대졸자 1,800여명을 협력업체 인턴으로 채용하는 'SK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턴들의 급여는 600여명의 SK 임원들이 자진 반납한 임금으로 지급한다. SK그룹 임원들은 올해 연봉의 10~20%를 자진 반납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태원 SK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최근 회의를 갖고 "어려운 때일수록 고통을 분담해 SK와 사회 전체가 행복을 함께 나누는 방안을 찾자"고 합의하면서 도입됐다. SK그룹은 이 프로그램이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에겐 부담없이 인턴들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SK식 상생경영'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1,800여명의 인턴을 600명씩 3개 기수로 나눠 각 3개월씩 취업 경쟁력 강화교육과 현장 업무 실습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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