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이 결국 좌절됐다.
지식경제부는 26일 UAE가 차세대 훈련기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이탈리아의 M-346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6년부터 UAE와 T-50 수출 협상을 벌여왔다. 당초 UAE 공군이 T-50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첫 수출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지만, 막판에 이탈리아가 M-346 선정 조건으로 20억달러 규모의 항공부문 협력사업을 제시하면서 역전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연말 차세대 고등훈련기 선정을 앞두고 있는 싱가포르의 입찰에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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