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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집 걱정 없이 20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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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집 걱정 없이 20년 사세요

입력
2009.03.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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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자이' 등 서울 강남권의 장기전세(시프트)가 다음달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강남 거주를 희망하는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기전세에 당첨되면 주변 전세시세의 80% 수준의 임대보증금을 내고 새 아파트에 입주해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다음달 10일부터 강동 강일지구 235가구와 재건축단지 5곳 464가구 등 모두 699가구의 청약을 받는다. 우선 공급 및 특별공급은 다음달 9일부터 접수한다.

우선 강일지구에선 59㎡(18평ㆍ이하 전용면적) 112가구와 114㎡(34평) 123가구가 공급된다. 전세가는 가구당 각각 9,371만원과 1억9,712만원이다.

서초구에서는 두산건설이 시공한 '서초두산위브 트레지움' 84㎡(25평)가 2억3,932만원에 시프트 6가구가 선보이며, 삼성물산의 '래미안 서초스위트' 59㎡(18평) 16가구가 1억7,000만원에 장기전세로 공급된다.

'반포자이'에서도 400가구 이상의 장기전세 물량이 쏟아진다. 59㎡(18평)가 2억2,400만원에 3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84㎡(25평) 100가구는 3억원에 나온다. '반포자이' 시프트의 경우 장기전세 물량도 조합원분과 같은 수준의 고급 사양으로 시공된 데다, 공급가는 84㎡ 기준으로 분양가(10억원) 대비 30% 수준에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중산층 수요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이밖에 강남권은 아니지만 '강서동부센트레빌4차' 59㎡(18평)가 9,333만원에 21가구가 나오며, '관악 청광플러스원' 59㎡(18평)는 1억1,300만원에 2가구가 공급된다.

SH공사가 공급하는 시프트에는 특별공급 물량도 포함돼 있다. 전체 699가구 가운데 노부모 부양자 몫으로 44가구가 배정돼 있고, 3자녀 이상 가구 44가구,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이하(3인이하 기준 257만2,800원)세대 34가구 등 122가구가 우선 공급되고, 신혼부부에게도 105가구가 특별 공급된다.

재건축 단지 시프트의 경우 서울시가 공공성을 강화하면서 가점제로 개선한 입주자선정기준이 첫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일반공급ㆍ우선공급분은 서울시 거주기간(20세 이후), 무주택세대주기간, 부양가족수 등을 기준으로 선정되며, 특별공급분은 자녀수가 많은 사람이 높은 가점을 얻게 된다.

청약접수 기간은 우선공급 및 특별공급은 3월9~13일, 일반공급은 3월10~17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신청방법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 또는 SH공사를 직접 방문해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4월13일이며, 계약은 5월11~15일까지 이뤄진다.

입주는 반포자이 등 재건축 시프트가 오는 5월로 가장 빠르며, 강일7단지는 5월과 7월에 각각 나눠서 공급되고, 강일5단지는 8월 입주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3월7일부터 각 현장에서 공개한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시프트 물량은 강남권 입지조건을 갖춘 현장이 많은 데다 비강남권이라 하더라도 주거환경이 좋아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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