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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자리가… ' 구직자·제자 위해 뛰는 사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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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자리가… ' 구직자·제자 위해 뛰는 사연 소개

입력
2009.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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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한 달 동안 사라진 일자리는 10만 여개. 대한민국은 지금 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들로 넘쳐 난다. 27일 밤 10시 KBS 1TV 연중기획 '일자리가 희망입니다'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곳곳에서 노력하는 '대한민국 일자리왕'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일할 곳을 찾아 헤매는 구직자가 넘치지만 알고 보면 일할 사람을 찾는 일자리도 많다. 구직자와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서울시 양천구청의 공무원 이흥옥씨 구직자와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실업해결사.

이씨는 매일 새벽 인력시장으로 출근해 일자리를 찾고, 낮에는 새벽 인력시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력서를 들고 관할 구역의 작업장을 순례한다. 공무원이라기보다 영업사원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 이흥옥 씨의 하루를 동행한다.

프로그램은 또 대학 제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국내를 벗어나 해외까지 진출한 부산정보대 김학진 교수를 만난다. 김 교수는 중국 청두(成都)와 웨이하이(威海)에 있는 한국계 중소 기업들 중 보석에 관계된 회사나 태극기가 걸린 회사만 보면 무작정 들어가서 이력서를 내민다.

수십 차례 문전박대를 당하고 관계자와의 상담조차 쉽지 않았지만 3년간의 갖은 노력을 통해 취업한 제자만 수십 여 명이다.

이제는 어느덧 기업에서 먼저 제자를 보내달라는 제의를 받을 정도로 인정 받는 취업 전문가가 됐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청년실업자의 대열에 끼게 될 제자들을 생각하면 올해도 중국행을 멈출 수가 없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밖에 구조조정 대신 일자리를 나눠 동료의 일자리를 지키는 방법인 '잡 셰어링'(Job sharing)을 실천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양보와 평화로운 노사합의 과정을 통해 신입사원까지 채용할 수 있게 된 중소기업 '필맥스'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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